긱 마인드

긱 이코노미 시대에 긱 워커 프리랜서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다룬 책이라고 생각하고 집어들었다.
퇴사를 하였다. 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업무가 너무 적었다. 그리고 회사가 너무 멀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회사 사무실이 이사를 하게 되어서
더이상 버틸 수 없었다.
그만두는게 무서워서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반강제적으로 회사를 퇴사하고나니 너무 막막했다.
만약 내가 프리랜서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떤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해야할까 하는 고민으로 책을 펼쳤다.
하지만 내가 대비해야한다고 믿고 있던 미래의 모습을 완전히 부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해보면?

“긱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의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전략”

나는 이책에서 말하는 회사형 인간이다.
열심히 일하고 출퇴근 하고, 복지혜택 받고 계속 커리어를 쌓아가야겠다는 생각..
언젠가 창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언젠가 언젠가였다.
긱 워커란 단기 계약 노동자이다
긱 마인드는 단기 계약 노동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훈련될 수 있는 기술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현재 문제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은 외부인의 새로운 관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긱마인드로 프로젝트를 위한 네트워크를 꾸리고, 전문가들의 새로운 관점을 녹여 성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다.
이 점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회사 시스템에 익숙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회사라는 공동체 내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맥락을 상세하게 공유하고 있다.
긱 마인드에서는 맥락을 공유하지 못한다는 장애물을 극복해야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효과적으로 외부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한다.
협업 하면서 업무에 대한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전문가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는한편
나는 원하는 기대치와 업무에 필요한 맥락을 전달하는 기술을 익혀야한다 (너무 자세한 맥락은 내가 하느니만 못하고, 너무 허술한 맥락은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전문가를 신뢰하고 업무를 완벽하게 위임할 수 있어야한다.
전문가의 실력에 의문을 갖기보다 전문가가 가져다주는 성과와 결과에 더 집중을 함으로써 업무를 위임할 수 있다.
이 모든것을 위한 첫 시작은 쪼개기이다.
업무를 실행가능한 단계로 쪼개야한다. 눈에 보이게 쪼개야한다.
긱 마인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큰 업무보다는 작은 업무나 취미등을 목표로
업무를 눈에 보이게 쪼개서 전문가에게 위임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 95%의 사람들은 안할 것이다.
언젠가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머리 속 어딘가에 그 어딘가에 숨길 것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노트를 하나 펴보자
작은 업무, 취미를 적어보자
그것들을 실행가능한 단계로 쪼개보자
그리고 전문가에게 위임해보자
이 작은 시도가 씨앗이 되어 점차 긱 마인드가 생활에 자리잡게되지 않을까?
이것도 어렵다면…
동생에게 용돈을 쥐어주고 심부름을 시켜봐야겠다
일단 시작이 중요한 거 아닌가
내일은 좀 더 큰 업무에 도전해보고
좀 더 큰 업무 더더 큰 업무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는 존재니까
나 자신에게 큰 욕심을 들이밀지말고
작은 변화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는게 어떨까…?